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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본 세상/Photo Essay

전설이 살아있는 해신당공원을 다녀오다..


11월 어느 주말...
이별를 채비하는 가을이 아쉬워 그를 조금이라도 더 함께하고져 찾은 바다와 수목이  어우러져 가을의 끝자락이 숨쉬는 그곳.. 해신당공원!
이름이 특이합니다. 음~ 해신당이라...

이곳은 신남마을이라고 하는데,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남근숭배민속이 전래되고 있는 마을이란다. 바다에는 애랑 낭자(요 밑에 별도 전설로 이야기 하겠지만..)를 재현하였고
해신당 공원에는 남근조각작품을 설치해두어 이곳을 찾는이들에게 새로운 흥미와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해신당공원은 처녀 애랑이 모셔져 있는
해신당과 남근조각공원, 어촌민속전시관, 습지생태공원, 해안절벽산책로, 바다품기 전망대등이 소재하여  내가 보기에는 아름다움이 빼어난 보기 힘든 해상 공원으로 생각된다.














































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 어촌민속전시관은 5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동해안 어민들의 생활문화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제4관의  세계성(性)민속실은 삼척의 성민속과 함께 세계 여러 나라의 성민속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국내 최초의 상설전시관이기도 하다.
(입구 안내표지판에 쓰여 있는 글임...)


 

                           공원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풍경이다. 화사하게 만개한(11월인데도...)각양각색의 꽃사이로 여기저기 조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자!~~ 이제 자세히 주변을 한번 둘러보자...



무슨 조형물인가하고 본다. 가까이 다가가서 확인하는 순간 모두가 웃는다. ㅎㅎ.. 왼쪽으로 보이는 빨간 등대와 방파제가 여기가 동해의 어느 바다
어촌의 포구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 
그냥 막연히 웃을 일만 아니고, 뭔가 전설(사연)이 있을 법하니 그 내용을 알아보자..

옛날 신남 마을에 결혼을 약속한 처녀 애랑과, 총각 덕배가 살고 있었는데 처녀 홀로 애바위에서 해초 작업을 하던 중 큰 풍랑으로 죽게 되었다고 한다.그 후 바다에서는 고기가
잡히지 않았다는데..그러던 어느 날 총각의 꿈에 원혼을 달래어 달라는 처녀가 나타나 하소연을 하자 그 이야기를 듣고 남근을 깎아 신수에 매달아 놓고 처녀의 혼을 위로해
제사를 올렸는데 그 후부터 신기하게 총각에게는 고기가 많이 잡혔다고 한다.(허..참...) 전해들은 마을 사람들은 죽은 처녀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실물 모양의 남근을 만들어
마을 공동으로 제사를 지냈고 
그후부터는 고기가 많이 잡혔다는 야그...ㅎㅎ















































또 다른 조형물... 수도 없이 많다. 그냥 몸이 스물스물하는 느낌이 든다..헐!~~
우산을 쓰고 있는 이나, 우의를 입은 이들의 눈길이 상반된다.












 

















































저 아래 보이는 현대식 포구는 그 옛날 전설의 주인공, 덕배의 바다 였으리라  생각하니 생각이 복잡하다.
















































동네사람들의 퍼포먼스...





                           삽살개의 표정이 이채롭다...ㅋㅋ, ㅎㅎ... 뭘봐! 삽살개의 시선이 재미있다...


















































요위에 보이는 초가집에 있는 인형 퍼포먼스입니다.




















































이건 돌이다... 그것도 아주 단단한..하하



















































좀, 쉬어갑시다...  눈이 좀 피로하니...헐~




















































늦을 가을비가 추적 추적 내립니다... 이제 눈으로 헤아릴수 있을 만큼만 남은 낙엽이 뒹굽니다..
왠지 갑자기 마음이 바빠옴을 느낍니다.



















































덕배의 집...여기는 만 20세이상 되어야  관람할 수 있다는 팻말이 입구에 떠억 붙어 있습니다..ㅎ


















































뭐가 있기에....

















































아하~!!!  요거군요... 별거 아닌데..하하..


















































방금 위의 조형물에 대한 친절한 안내문..





그외에도 고기잡이 어구 변천박물관, 세계 선박의 모형 박물관.. 등등
정말 아름다운 풍경, 맑은 산소, 그림같은 산책길....
정말 다정 다감한 강원도의 명소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