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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글쓴이 정지훈)

 

 

 

 

 

 

이책은 의학을 전공한 저자(정지훈)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하여 다가올 미래를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바꾸는데 참고할 만한 모범사례들과 개념들을 조사해서 블로그에
모아 한권을 책으로 구성한 것이다. 따라서 이책은 필자가 독창적으로 생각하여 이루어진 글이 아니라 인터넷 세상에서 공개된 기사와 논문, 그리고 세계적인 석학의 인터뷰등을 종합하여 엮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책은 IT기술의 보급과 확대에 따라서 나타나는 일상적인 기술혁신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은 기존의 아날로그 세계와는 다은 철학이 전세계에 파급되면서 나타나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핵심이다.

저자는 미래의 사회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최근의 IT기술이 보여준
여러가지 특성과 이를 활용하는 수많은 디지털 부족들이 보여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먼저 미래를 읽고 새로운 생각과 협업, 파괴적 혁신으로 새로운 디지털 경제의 판을 짠 그들이 보여주는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들에게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 오늘날 IT기술은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 어떤것 보다 큰 반면, IT기술의 순작용과 부작용, 그리고 변화가능성에 대하여는 생각보다 부지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제는 IT기술이 전문적인 산업이라는 단편적인 접근을 넘어 본질적인 사회경제 시스템을 바꾸는 커다란 힘이라는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일반적인 미래학 서적의 형식과 마찬가지로, 첫째는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사례를 통해 예상해 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가올 미래가 위기이자 기회라는 관점에서 생존과 발전을 위해 지금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조언한다.

저자는 다가올 미래에 기득권의 시대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저자는 3차 산업혁명의 초점을 에너지보다는 커뮤니케이션과 디지털이라는 IT기술이 가져온 철학과 사회경제학의 변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2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규모의경제'를 선호하여 중앙집중화된 거대한 기업이 살아 남았다면, 3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많은 소규모 기업들이 협업관계를 맺게 될 것이며, 이때는 무한경쟁시장은 협력적 네트워크에 밀려나고 수직적 자본주의는 분산자본주의에 그자리를 내어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참으로 이 대목이 많은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게 한다...)

또한 재미있는 부분으로 "디지털 철학이 아날로그 세상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하며 디지털 빅뱅으로 인한 변화와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를 먼저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생존전략을 찾아내는 기업과 인재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part1 새로운 미래의 탄생에선 저자가 예상하는 미래는 작은경제가 세상을 바꾼다.(공유경제 중심의 작은 경제), 소비자 중심시장이 세상을 바꾼다(소비자 중심 시장),분산 자본주의가 세상을 바꾼다.(분산 자본주의), 협업경제가 세상을 바꾼다.(생존을 위한 크라우드 소싱), 사회적기업이 세상을 바꾼다.(사회적 기업), 소셜미디어가 세상을 바꾼다.(소셜 미디어), 창조적 서비스가 세상을 바꾼다.(클라우드로 대표되는 창조적 서비스) 등의 7가지 모습이 미래의 세상을 바꾼다고 한다. 물론 이런 변화는 지금 여러 나라에서 확인되는 것들이다. 다만, 이 변화가 아직은 주류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변화의 추세가 이런 방향이라는 점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예측할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볼때 이들 변화 중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이 공유 경제의 출현이다. 기존의 소유경제는 작은 경제, 즉 향유적 소비를 추구하는 공유경제로 나아간다. 공유경제는 책에서 Airbnb, SoCar, ZipCar, Exclusive Resorts, Rent the Runway, Groupon, LivingSocial 등의 모습으로 현재 진행형이라고 한다.(잘모르긴 해도...) 우리나라에도 이미 자동차 공유 서비스로 그린카가 있다고 한다. 자원의 희소성이 점점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이 소유에 집착하기 보다는 좀더 본질적으로 물건 자체의 향유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라고 하는데 수긍 할만하다.

물론 공유경제가 무소유민의 허무주의(?)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자원의 부족과 환경오염의 상황에서 고육지책으로 나온 듯한 느낌도 없잖아 있다. 그럼에도 공유경제의 지혜를 깨닫게 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나는 이책의 감안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짧은 시간 내에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화는, 소셜 미디어라고 생각한다. 아이폰이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2007, 2009년에 처음 출시되면서, 스마트폰과 궁합이 잘 맞는 SNS의 시대가 열렸다.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라인,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블로그, 사이월드, 링크드인, 포스퀘어 등의 서비스 중에서, 적어도 하나는 사용한다는 점에서, 소셜 미디어는 우리 생활 깊숙이 이미 들어와 있다. 우리 사회는 이제 인터넷 혁명을 넘어 스마트 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있는 것이다. 미국은 5, 우리는 3년 정도 지났으니, 아직은 시작 단계일 뿐이다. 남은 것은 이 흐름을 어떻게 개인과 기업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느냐이다.

정치권에서 소통의 도구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아랍의 봄으로 상징되는 이슬람권의 변화 역시 그 시작은 소셜 미디어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의 진화는 이제 시작이다. 저자는 공급자와 소비자의 구분이 없는 뉴 미디어에서, 함께 콘텐츠를 나누고 소통의 장을 열어나가는 새로운 소셜 미디어의 창조를 기대한다.

이밖에 저자는 이책에서 소비자 중심 시장에서는 푸시 마케팅에서 풀 마케팅으로의 변화를 예측하고, 분산 자본주의에서는 새로운 유통 체계를, 협업 경제에서는 크라우드 소싱을, 사회적 기업에서는 이익보다 지속가능성을 주목하는 기업을, 그리고 창조적 서비스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그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part2 다가올 미래의 새로운 기회, 그리고 새로운 위협에서는 창조와 공감을 중심으로 하는 또 다른 주인공의 출현, 소비자와 함께 생산하고 디자인 해야 한다., 다른판을 짜기 시작한 c세대와의 공감, 스스로 파괴할 만한 혁신에의 도전,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 소셜 웹 시대를 살아갈 미래기업의 조건 그리고 빅 데이터 속에 숨은 가치 찾기와 그 무한한 가능성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part2에서 흥미가 가는 부분이 새로운 노동자 계층과 빅데이터 혁명이다. 저자는 육체 노동자를 대신했던 지식 노동자의 시대는 가고, 인사이트 노동자의 시대를 예상한다. 정보의 바다로 불리는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지식 노동자일은 단순해지고 축소된다.반면 인사이트 노동자(Insight Worker), 정보를 다루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들은 컴퓨터에 맡겨지면서, 비판적인 사고, 공감 등 기계로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인사이트 노동자는 창조와 공유를 할 줄 아는 통합의 노동자라고 부를 수 있다. 직업 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깊이 명심하고, 지금부터 인사이트 노동자로서의 자질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그 지름길은 인문학적 지식을 통해 공감과 사유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빅데이터란, 기존 방식으로는 관리와 분석이 매우 어려운 데이터 집합으로, 이를 관리하고 분석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과 조직 및 관련 기술까지 포괄하는 용어다. 선진 기업들은 미래 경영의 해법으로 빅데이터의 분석과 기술 개발에 비즈니스의 승부를 걸고 여기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상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지는 실물 세상이 아니라, 상거래에서 파생되는 각종 거래, 결제, 고객 행태, 선호 취향 등의 데이터가, 기업에게는 더 중요한 싸움의 대상이 된 것이다.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인해 기업은 나보다 더 나를 잘 알게 될 것이다.

빅 데이터, 그 무한한 가능성부분에서 상당히 흥미롭게 생각된다. , 빅데이터의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고객의 행동과 의도를 파악하고 분석하여 고객과의 상호 작용을 높이고 고객의 상거래 니즈를 느끼는 그 순간, 그 장소, 그 상황을 기업의 매출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 베이컨이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는데, 앞으로는 데이터가 힘이라는 말로 바뀔 것 같다. 그러나 빅데이터의 활용은 기업의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기회이지만, 개인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라는 점에서는 위기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지혜가 더욱 필요할 것이다.(현재에도 이런 부분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외 part2에서 기업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소비자 참여를 강조하며 함께 생산하고 디자인하기, 미래에 대한 창의적 욕구가 충만한 접속?공유 세대인 C세대의 출현과 이들의 성향에 맞는 적절한 대응, 창조적 파괴로 상징되는 혁신과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 잡힌 상품의 중요성 등도 언급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래의 개인과 기업의 생존 조건은 무엇일까? 저자는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교수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대답한다. “혁신의 유전자가 있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그리고 그는 혁신 기업의 특성을 3P로 설명한다. 3P, 사람(people), 과정(process), 철학(philosophy)이다. 이는 성공하는 기업에는, 혁신의 비용을 두려워하지 않는 리더와 창의적인 인재가, 끊임없이 질문과 관찰을 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세스가 존재하며, 혁신은 기업 구성원 모두의 임무이고, 실패에 대비하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끝으로,
저자는 자신이 이야기 했듯이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은 아니지만 각종 자료와 석학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볼때, 이책의 핵심 메시지를 요약하면 이런 것이라 생각된다.
IT
기술은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고 그 변화는 현재진행형이라고 한다. 이러한 급변의 시기에 확실한 점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더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지속적인 혁신이 가능하고 새로운 판을 짤 수 있는 개인과 기업만이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
이책은 저자가 비교적 방대한 자신의 축적된 자료를 검증과 여과없이 인용하여 제목에 부합하는 내용으로 종합한 책으로서 조금 딱딱하고 책장을 넘기기가 어럽다.

이책의 말미에 저자의 생각을 기술하븐 부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이 가는 부분이라 인용해보고져 한다.

미래기업을 이끌어갈 가장 중요한 리더십은 '진정성'이다. 진정성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당사자가 결정할 수 없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 또는 집단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다.

리더의 진정성은 먼저 말과 행동이 어긋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아무도 그의 진정성을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몇가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신념에 어긋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과장되게 말하고 이를 지키지 못하는 행동을 일삼는다면 누구도 그를 진정성 있다고 생각하지 않응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신념과 행동을 일치 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