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실크로드의 부활 -벤 심펜도르퍼-

dreamingiltal 2011. 6. 19. 15:16

 



이책을 읽고..


이책은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의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인 벤 심펜도르퍼가 저술한 책으로서 전반적으로 중국과 아랍의 연합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이슬람국가가 중국과 손잡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중국 또한 어떤 전략으로 아랍권과 동반성장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또한 아랍권이 세계시장에 발을 들여 놓는 전략과 그 영향권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여러시각에서 밝혀내고 있다. 저자 벤 심펜도르퍼는 JP모건에서 선임 중국 전문가로 활동하며 베이징, 베이루트, 다마스쿠스, 홍콩등을 거치며 중국과 아랍 투자환경을 샅샅이 조사분석했다. 유력매체들이 인정하는 중국과 아랍의 경제 전문가로서 중국과 아랍의 활발한 교류를 경제적,문화적 차원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즉, 우리에게 뜨거운 감자일수 밖에 없는 아랍권과 세계의 공장이 된 중국의 경제적 밀월(협력)관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9.11테러이후 아랍권은 테러지원이라는 오명아래 서구권과 멀어질수 밖에 없었고, 이의 활로를 뚫기 위하여 아랍상인들의 중국러쉬와 석유자원 확보와 오일머니 유치를 위한 중국정부의 묵인이 고대의 실크로드라 불려질한만 신 무역회랑(실크로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음. 중국의 이야기도 아랍권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주로 다룬다. 중국의 에너지 전쟁을 중국의 입장에서 설명하며, 에너지 확보를 위해 서구보다 더 노력하고 있다는 전략적 분석을 말하고 있다.

특히 공감하는 내용를 소개하면, 이슬람의 금기인 젊은 여성노동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문제만 해결되면 아랍도 중국처럼 경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설이다. 전통의상인 히잡을 착용하는 한 이슬람 여성들은 사회와 격리되어 있다고 서구는 생각한다. 아프카니스탄 전쟁은 히잡을 강제로 착용케하여 여성을 가혹하게 차별하고 착취하는 탈레반정권에 대한 서구의 응징이었다. 이에비해 중국은 노임이 싼 젊은 여성노동력에 힘입어 경제적으로 부상 할 수 있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는 중국의 새로운 문화혁명 같은 경제 환경의 변화다. 이슬람 여성이 사회로 나와 생산활동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면 아랍세계에 가장 적합한 경제성장 모델은 중국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책을 통하여 중국과 아랍이 힘을 합친다면 서구 영향에 끼칠 영향력이 지대할 것이라고 한다. 세상은 국가나 개인이나 홀로 살 수 없는 곳이다.중국은 노동력이 있고 아랍은 석유가 있다. 즉, 이러한 점을 관점을 중심으로 해박한 경제지식 및 중국민 아랍권의 전문가로서 아시아 경제중심으로 떠오른 중국의 변화와 아랍권의 움직임을 자세히 논리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나름대로 종합하면,
-서방세계의 아랍에 대한 견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한 대 중국 오일머니 투자량은 더욱더 확대 될 것이다.
-개방화이후 성장일변도의 중국 정책기조는 아랍권으로부터 오일머니 유입을 더욱더 추진할 것이다.
-중국의 산업화는 점점더 많은 석유연료의 공급이 필요할 것이며, 이것을 위해 중국정부는 서방의 견제속에서도 아랍권에 경제 및 정치적 영향력을 더욱 증가 시킬 것이다.
-아랍권과 중국정부의 상호이해관계에 의해 투자분야는 무역뿐만 아니라 금융과 방송 문화 그리고 교육에 이르기까지 상호교류 및 투자범위를 더욱더 넓혀 갈 것이다.
-서방국가들은 지금이라도 아랍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서 보다 냉정한 판단을 가지고 아랍에 대한 그 영향력을 다시 확대 해 나가야 하며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요구된다.
로 정리 될 것같다.

이책의 전반부는 새롭게 떠오르는 실크로드의 경제적인 실낱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후반부는 실크로드의 문화적 요소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아랍세계, 실크로드를 타고 중국을 재발견하다.
9.11사태이후 아랍무역상이 중국의 소도시 이우를 발견하고 개인간의 무역거래가 시작되었다. 아랍상인들은 비자규제로 미국여행이 점점 힘들어지자 상대적으로 비자발급이 편한 서방을 포기하고 중국의 이우로 몰려들기 시작한 배경과 중국상인들 또한 실크로드를 따라 아랍세계로 진출하는 사례와 앞으로의 예측를 기술하고 있음.

*2장-중국의 석유자본과 세계의 오일 경쟁
유가상승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중국의 부상은 유가를 배럴당 거의 150달러까지 끌어 올렸다. 아랍무역상들은 이우와 같은 중국 무역도시에서 큰이익을 얻고 있다. 아직도 베이징의 정책결정자들은 석유가 부족해 많은 공장이 문을 닫아 실업자가 수백만명이나 발생하는 것에 대하여 우려하고 있다. 석유는 아랍세계와 중국의 관게에 가장 중요하며 불가분의 관계를 만드는 요소다. 반명 아랍 산유국들은 석유가격 급등으로 많은 부를 축척하였으며, 외죽투자은행들은 아랍펀드를 얻기위하여 아부다비 등 아랍권으로 몰리고 있다.

*3장-'이슬람 회랑'을 따라 돈이 움직인다.
아랍 국부펀드의 성장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에 있는 아랍인들의 상업 거점도시에서 아랍국부펀드가 성장한 것은 실크로드의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이다. 1930년대의 석유발견처럼 아랍의 자본으로 아랍 세계의 모습이 바뀔 것이라고 한다. 아랍의 국부펀드의 출현은 세계금융시장에 중요한 함축적 의미를 가진 변화다. 특히 서구의 신용위기와 은행파산등의 소용돌이 속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그러나 아랍세계가 중국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석유나 부의 창출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데 이는 아랍이 중국에 자극을 받는다는 점이다.

*4장-아랍세계, 중국을 벤치마킹하다.
중국의 경제성장을 시리아와 이집트 같은 아랍국가들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사회안정을 동시에 이룰수 있게하는 비전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검증하였다. 중국의 경제성장은 청년노동인구의 증가로 인해 일자리를 창출해야만 하는 아랍지도자들이 중국을 모델로 삼을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심지어 내전으로 만신창이가 된 이라크조차도 중국을 좇고 있다.
유연하지 못한 노동시장 때문에 아랍청년 근로자들의 실업율도 높은 편이다. 아랍정부는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고 지역경제의 성장뿐아니라 사회안정까지도 책임지고 보장해야 한다. 중국이 아랍정부의 이런 노력을 도와주는지 방해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5장-젊은 여성 노동력, 아랍 세계를 바꾸다.
오늘날의 아랍세계 여성과 청년의 역활을 말하고 있다.아랍세계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아주 강하게 나타난다. 젊은 여성의 실업율은 젊은 남성의 실업율에 비하여 몇배로 높다. 만약에 아랍의 젊은 여성들이 경제분야에 종사한다면 아랍세계도 중국과 같은 성장율을 달성 할 수 있을까?..


*6장-중국, 세계 미디어 전쟁에 뛰어들다.
알자지라 방송의 효과와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을 조사하여 기줄하고 있다. 알자지라방송은 아랍세계의 선봉장이다. 중국은 알자지라 방송의 성공을 알기때문에 이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메시지를 세계에 알리려고 한다.


*7장-중국에서 떠오르는 아랍어
오늘날처럼 변화하는 세계에서는 영어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조사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영어는 세계의 언어이다. 아랍과 중국 무역상은 대부분 통역사에 맡기지 않고 영어로 이야기 하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모두 그런것은 아니다. 그 결과 이우의 통역사업은 급속히 번창했다. 이우에서 활동하는 아라바어 통역사는 1,000명이 넘는데 대부분 후이족이 담당하고 있다. 1980년대조 중국에서 운영되는 아랍어 교육기고나은 2곳에 불과 했는데 지금은 학생수 1만명 정도인 아랍어 교육기관이 100개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8장-새로운 힘의 중심축, 서구에 영향을 끼치다.
이책의 이야기는 세계역사의 재편을 알리는 서막의 신호들이다. 그렇지만 이 지각변동을 나타내는 첫 알림은 정부나 다국적 기업이 아니라 수천명의 아랍인들과 중국인 개인 무역상이 운영하는 기업들이다. 이는 대중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다. 그와 같은 특징은 중요하다. 이우에서 활동하는 아랍무역상이나 다마스쿠스에서 활동하는 중국무역상을 주목하는 이는 없지만 이들 무역상은 세계경제를 재구성하는 더 강력한 무역조류의 상징이다. 이와 같은 도전은 중력의 중심이 서양에서 멀어져 동양으로 움직이게 하는 실질적인 힘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
-이책을 읽고 내가 세상을 참 잘 모르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듬.
-그러나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이 좀 과장되었지 앟나 하는 생각도 해봄.
서방세계의 경제적인 힘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은 기초가 수반된, 그리고 많은 인간과의 이해관계에 기인한 현재의 결과물들이기에 쉽게 아랍과 중국에 의해 침식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중국 또한 자신들이 목적이 달성되면 아랍세계를 떠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아랍권의 정치적인 변화(여성의 사회 참여 등)가 없는 한, 그리고 오일머니로 생산적인 재투자가 이루지지 않은 한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고 차잔속의 태풍이 될 확률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2011.6.19일)